2016년은 원숭이띠의 해다. 원숭이는 12간지 동물 중 끼가 넘치는 재주꾼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원숭이 이야기를 살펴보면 원숭이는 남의 흉내를 잘 내는 것이 천성이다. 원숭이는 우리 전통 탈춤에서 인간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꼬는 역할도 맡아왔다. 또 약장수 곁에서 잔재주를 부리며 손님을 모았다. 세 가지 모습을 요즘 직업에 비유하자면 인물 묘사를 잘하는 개그맨, 풍자와 해학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제품을 광고하는 CF모델쯤 되겠다. 그러고 보니, 모두 연예인이다.
이런 끼를 자랑하며 그들의 해를 맞는 원숭이띠 스타가 많다. 원숭이띠의 해에 출생했거나, 빠른 연생이라 양력으로는 한 살 적지만 음력으로는 원숭이띠에 해당하는 연예인이다.
가요계의 원숭이띠 스타를 살펴보면 1세대 아이돌 그룹의 1980(빠른 81)년생 멤버가 눈에 띈다. 복고 바람이 끊이지 않으면서 컴백이나 재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2015년에 재결성한 지오디(god)의 손호영을 비롯해 에이치오티(H.O.T)의 이재원, 젝스키스의 강성훈'장수원'고지용, 신화의 전진과 앤디, 핑클의 이진과 옥주현,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엔알지(NRG)의 노유민 등이 있다.
이후인 1992(빠른 93)년생 원숭이띠 아이돌 스타들의 면모는 더욱 쟁쟁하다. 엑소(EXO)의 찬열'디오'백현'첸, 블락비의 지코와 박경, 포미닛의 현아, 원더걸스의 선미와 혜림, 씨스타의 소유, 이엑스아이디(EXID)의 하니, 걸스데이의 유라, 인피니트의 엘 등 정말로 많다. 노장 뮤지션 중에서는 1968년생 원숭이띠 신승훈이 눈길을 끈다. 2015년 정규 11집 새 앨범을 내놓으며 2016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원숭이띠 배우 가운데에는 빠른 1981년생 강동원이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강동원은 2016년 초 영화 '검사외전'으로 연이어 관객들과 만난다. 이 밖에도 2015년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기를 얻은 김성균과 함께 김태희, 류승범, 조정석, 천정명, 진구 등 1980(빠른 81)년생 원숭이띠 배우들이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초특급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구 출신 오달수와 대구 연극계에서 활동했던 이성민은 1968년생 원숭이띠다. 2015년 뮤지컬계를 살펴보면 1980(빠른 81)년생 원숭이띠로 '지킬 앤 하이드'의 조승우와 소냐, '투란도트'의 정동하와 리사, '레미제라블'의 양준모 등이 활약했고, 이들은 2016년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조승우는 2015년 영화 '내부자들'로도 존재감을 알렸다.
개그계를 살펴보면 침체기 없이 롱런하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이 1980년생 원숭이띠다. 유세윤의 트레이드마크 개인기가 바로 개코원숭이 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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