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향의 왈츠·폴카·캉캉♬…새해, 신나지 아니한가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줄리안 코바체프의 경쾌한 지휘

2016년을 맞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왈츠, 폴카, 캉캉 등 경쾌한 선율 따라 신바람 나는 새 출발 음악회를 연다. 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새해 음악회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희망을 전하는 첫 연주회답게 경쾌하고 활기찬 춤곡들을 비롯해 새해에 어울리는 대중적인 클래식 음악들로 꾸민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왈츠의 황제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서곡이다. 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이 오페레타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서곡은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서 이날 연주에서는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황제' 왈츠, '천둥과 번개' 폴카, '사냥' 폴카를 들려주고, '봄의 소리' 왈츠에는 계명대 성악과 교수인 소프라노 강혜정이 협연한다.

이 외에도 감미로운 멜로디가 심금을 울리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간주곡과, 금관악기들의 팡파르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주페의 오페레타 서곡, 조용한 첼로의 전주와 흥겨운 행진곡이 조화를 이루는 주페의 오페레타 서곡, 캉캉 음악으로도 잘 알려진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서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새해 음악회 단골 레퍼토리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우아하게 울려 퍼진다. 이 곡은 세계 각국의 새해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명곡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쾌활한 리듬의 왈츠곡이다. 1867년 작곡됐는데, 당시 오스트리아는 지금의 독일인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나라 전체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이때 슈트라우스 2세는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며, 오늘날에도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저마다 품은 각오와 다짐이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향도 올해는 세계 속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나기 위해 도전하고, 비상하며, 전진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반 전석 1만원, 학생 50% 할인.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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