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자발적 후원모임인 '엔젤클럽'이 새해 첫날부터 힘차게 출발했다. 20년 지기인 김태길(44'피엔에이 대표)'김영규(50'김영사종합상사 대표) 씨가 나란히 2016년 엔젤클럽에 1'2호로 가입한 것이다.
엔젤클럽은 대구FC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축구사랑을 위해 진행하는 자발적 후원릴레이다. 지난해 3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출범한 엔젤클럽은 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상인 등으로 시작해 첫해 50명에 가까운 회원을 뒀다. 100만원 이상으로 후원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발적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 대구FC의 1'2번째 후원천사가 된 두 사람은 "함께 구단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근 관련 소식을 접하고 나서 가입을 결심했다"며 "큰 기업을 하거나 부자가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작은 힘을 보태면 시민구단의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회에서 형님'동생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7년 전 아이들이 같은 축구클럽에 들어가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으면서 자연스레 대구FC의 팬이 됐다. 2015 시즌에는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까지 따라갔다.
김태길 씨는 "영규 씨는 대구FC 전도사로 불린다. 많은 사람이 영규 씨를 통해 K리그와 대구FC를 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규 씨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해야 축구가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며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게 전용구장이었는데, 지난해 대구스타디움에도 그라운드에서 가까운 DG존이 가변석으로 마련되면서 축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두 사람은 "올해는 대구FC가 우승과 승격 목표를 꼭 달성했으면 좋겠다. 대구FC가 AFC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더 높은 꿈을 이루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엔젤클럽 후원 문의는 대구FC 사무국(053-256-200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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