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도 스포츠는 변화를 거듭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골프 등 주요 스포츠는 팬 확보 등 영역 키우기 차원에서 제도를 개선하고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드러난 운영상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규정 변경도 추진된다.
◆야구, '파울 타구도 심판 합의 판정'
프로야구 KBO리그는 자체 비디오 판독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홈런 타구에 한해 비디오판독을 도입한 KBO리그는 2014년 후반기부터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파울팁 포함)의 포구, 몸에 맞는 공도 심판 합의 판정 대상에 넣었다. 이어 올해는 배트가 공에 맞았는지를 판정하는 파울 타구에 대한 심판 합의 판정도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KBO는 영상시스템과 'KBO리그 심판 합의 판정 판독센터(가칭)'를 구축, 이르면 올 시즌 후반기부터 중계방송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계획이다.
또 삼성 라이온즈가 새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각각 올 시즌을 시작한다. 고척 돔은 1904년 우리나라에 야구가 도입된 이래 110여 년 만에 돔구장 시대를 연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중립구장 규정도 폐지된다.
◆축구, '2군 리그 부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2군 선수들이 경쟁하는 'R(Reserve) 리그'를 다시 도입한다. 2군 리그 제도는 2000년에 도입됐지만 구단의 운영비 부족으로 2012년 폐지됐다. 그러나 연맹은 2군 리그 제도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인 선수 공급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 아래 재도입을 결정했다. 대구FC의 조광래 단장은 우수 선수 육성 차원에서 2군 리그의 부활을 강하게 주장했다.
K리그 클래식은 스플릿리그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시즌 막판까지 순위경쟁에 대한 긴장감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스플릿리그를 도입했지만, 전체 구단을 놓고 볼 때 팬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스플릿리그 기간을 1, 2경기가량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골프, '롱 퍼터' 사용 금지
올해부터 '롱 퍼터'의 사용이 금지된다. 퍼터의 길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대고 스트로크를 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는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R&A(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새로 마련한 규정집에 따른 것이다.
또 선수들이 규칙 위반 사실을 몰라 벌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내지 못했을 때는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 처리하지 않고 벌타를 부과한다. 어드레스 뒤 공이 움직였을 때 주던 1벌타 조항도 완화돼 선수가 공이 움직이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벌타가 주어지지 않는다. 아마추어 선수들은 미리 지정한 단체에 자선기금으로 낼 경우(대회 조직위원회 승인)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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