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론조사 오차범위 접전 땐 결선투표

새누리당은 내년 4'13총선 경선 시 1차 투표에서 1'2위 후보가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경우에만 결선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40세 이하 청년 신인에 대해선 20%의 가점이 주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는 이 같은 내용의 공천룰에 잠정 합의했다. 결선투표의 경우 여론조사 오차범위(1천 명 대상인 경우 약 3%) 내에서 접전이 이뤄질 때 도입된다. 다만 정치 신인 등에 대한 가산점을 결선투표까지 적용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현재 친박계는 결선투표 시에도 부여하자, 비박계는 부여하지 말자는 입장을 주장하며 팽팽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선 결선투표 시에도 가산점을 부여하되 가산점의 50%만 부여하자는 중재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 가운데 하나인 신인의 범주에 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까지 포함할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선에서의 국민 대 당원 비율도 친박계의 50대 50인 현행 유지, 비박계의 국민 비율을 70으로 올리는 70대 30안이 여전히 맞부딪혔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대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때 '안심번호'를 도입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기술적'법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점검하고 나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당선자의 중도 사퇴에 대해선 단체장은 20%, 광역의원은 10% 수준의 감점이 주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으나, 이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새누리당은 애초 총선 공천룰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공천특위는 3일 또 한 번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