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11년간 누적 방문객이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2005년 3월 독도가 입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일반에 전면 개방된 이후 지금까지 156만948명이 독도를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개방 첫해 4만1천여 명이었던 독도 방문객은 2007년엔 10만1천여 명으로 첫 연간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 2012년엔 20만5천여 명으로 20만 명을 넘어섰고, 2013년엔 25만5천838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하며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로 방문객이 13만9천여 명으로 절반가량 줄었지만, 올해는 메르스 여파에도 관람객이 17만8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 이는 세월호 사고 이후 울릉도 방문객 증가율인 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울릉군은 올해 7월 울릉~독도 구간에 신규 여객선이 취항해 성수가 독도를 찾는 방문객의 여객선 이용이 용이했던 것이 한몫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 방문객 5명 중 1명은 독도 땅을 밟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독도 선착장엔 방파제 시설이 없어 선착장 주변 파도가 거친 날엔 선박이 접안을 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여객선사는 독도에 발을 딛지 못한 방문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독도 주변을 도는 선회 관광을 제공한다. 누적 방문객 중 22%인 34만1천여 명이 독도 땅을 밟지 못한 선회객이었다. 그동안 방파제 설치 등 접안시설의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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