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원은 달성군청의 지원을 받아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24주에 걸쳐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달성군 내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40명을 선발한 뒤 대구교대 예비 교사들이 해당학교 및 가정을 직접 방문해 개인별 맞춤식 학습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다문화 멘토링 사업은 달성군과 대구교대가 지난 2014년 체결한 '기초학력 대학생 멘토링' 업무 협약 사업으로 진행한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각 학년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인성지도를 병행해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성 함양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본탄탄, 실력탄탄 기초학력레벨 UP' 캠프를 열었다. 학생들은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다양한 교과의 창의'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자기 만들기 체험' '수학 창의 활동' '멘토-멘티와 함께 즐기는 체육활동' '모빌 만들기' 등이 호응을 얻었다.
멘토링에 참가한 손혜민(실과교육 3학년) 씨는 "아이가 발전해 가는 게 눈에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문자 메시지로 '보고 싶다' '좋다'라고 애정을 보여줬을 때 뿌듯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손교용 수학교육과 교수는 "기초학력과 적응 능력이 낮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대학생 멘토의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며 "정서적 지원을 통한 학습공동체로 교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학습 부진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을 완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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