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우 '금빛' 노리는 대구경북 스타 4명

레슬링-경북공고 류한수, 유도-포항 동지고 곽동한, 펜싱-오성고 구본길, 태권도-이대훈

레슬링 류한수
레슬링 류한수

'4년 주기' 올림픽의 해가 밝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31회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메달 수로 국가별 종합순위를 가리는 올림픽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이기에 올해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리우 올림픽에 집중될 전망이다.

'Live your passion'(열정적으로 살아라)을 대회 구호로 내건 리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잔치다.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 나라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금메달 수는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포함되면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이상 금메달 302개)보다 4개가 늘었다.

이 대회의 개'폐회식은 통상적인 육상경기장 대신 리우가 자랑하는 축구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마라카낭은 7만8천 명 수용 규모로 새로 단장됐다.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순위 '톱 10'에 도전한다. 아테네 대회에서 9위를 한 한국은 4년 뒤 베이징에서 7위를 차지했으며 런던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10위)-1988년 서울(4위)-1992년 바르셀로나(7위)-1996년 애틀랜타(10위) 대회에서 4회 연속 '톱 10'을 달성한 적이 있다.

아직 세부종목별로 출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우 올림픽을 빛낼 스타로는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 기계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24'수원시청), 여자 양궁의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 등이 꼽힌다.

대구'경북 출신과 소속 선수로는 레슬링의 류한수(28'삼성생명), 펜싱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 유도의 곽동한(24), 태권도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 등이 주목받고 있다.

류한수는 대구의 '레슬링 명문' 경북공고 출신이다. 그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66kg급의 금메달리스트로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포항 동지고를 나온 곽동한은 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이다. 그는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90㎏급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90㎏급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대구'경북은 유도에서 안병근(1984년 LA), 김재엽, 이경근(이상 1988년 서울), 최민호(2008년 베이징), 김재범(2012년 런던) 등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은 대구 오성고 출신으로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대훈은 한국가스공사가 대구혁신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대구 소속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68kg급 세계랭킹 1위인 그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금빛 발차기'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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