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휴대전화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프로텍트엠(ProtectM'대표 정영민)이 스마트폰 거치대, 컵홀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Take-out) 컵 뚜껑 '파인리드'(Finelid)를 출시했다.
프로텍트엠은 2007년 대구 남구에서 설립해 '레볼루션'이라는 브랜드로 휴대전화 액정필름'전신보호필름'강화유리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수출을 비롯해 연매출 20억원을 올리고 있다.
2011년 카페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든 채 수십 분 동안 인터넷 강의,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시청하는 것을 보고 커피용 컵 뚜껑에 휴대폰 거치대 기능을 더하면 좋겠다는 발상을 했다.
플라스틱 사출설비를 도입해 시제품을 개발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완성품을 양산했다. 파인리드는 기존 일회용 음료 컵 뚜껑보다 두꺼운 소재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뚜껑 가운데 양쪽에 홈을 내 이곳에 화면크기 7인치 미만의 휴대폰을 세워둘 수 있게 했다. 뚜껑 가운데 부분에는 광고 문구를 붙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컵 뚜껑 상단에는 용량이 서로 다른 컵(10'12'16'20온스)을 꽂을 수 있어 여러 개의 컵을 한꺼번에 운반하기 쉽게 했다.
프로텍트엠 관계자는 "컵 뚜껑을 다용도로 사용하려면 기존 제품보다 1.5배가량 두껍고 무거워야 하는데 두께를 늘릴수록 사출 과정에서 불량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를 해결하면서도 납품 단가를 기존 제품과 비슷한 개당 30원대로 맞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했다.
파인리드는 지난 10월 국내 디자인 특허 등록을 마쳤고 수출 예정 국가인 미국'유럽'일본'중국에서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상 2016년 제품디자인 부문 수상이 확정됐으며, 프로텍트엠은 이 제품을 레드닷과 IDEA에도 출품한 상태다.
프로텍트엠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자체 설립한 카페 '블루콤마'에서 파인리드를 시범 도입해 반응을 지켜본 뒤 스타벅스, 폴바셋 등 유명 커피전문점에 납품을 의뢰할 계획이다.
프로텍트엠 정영민 대표는 "기존 커피 컵은 한 번 쓰고 나면 버려야 해 낭비가 심했는데 여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활용도를 높였다. 파인리드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규격과 형태의 친환경'기능성 테이크아웃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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