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신성장 지역으로 곳곳에서 각종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달성군에서 한쪽 지역 인구가 줄어들면 다른 한쪽의 인구가 늘어나는 '풍선효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달성군 전체 9개 읍면 인구는 19만6천345명(외국인포함).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0년 말 18만1천623명에 비해 8.1%인 1만4천722명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달성군에는 대구시의 배후 주거지역인 다사읍, 자족도시로의 성장을 바라보는 대구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서는 현풍'유가면, 대구국가산업단지가 건설되는 구지면, 서민들을 위한 대규모 보금자리주택단지가 조성되는 옥포면 등지에서 인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달성군에서 가장 높은 인구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다사읍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6만3천680명이 살아 5년 전(5만5천358명)보다 8천322명이 늘었고, 옥포면은 1만3천902명으로 3천72명, 구지면은 7천542명으로 3천47명, 현풍면은 1만3천649명으로 2천700명, 유가면이 5천523명을 기록, 2천546명 순으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다사읍은 인구 7만 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인구가 7만 명대를 돌파하면 행정적인 읍의 위상도 크게 달라진다.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설치와 공무원 직급 기준에 따라 현재 5급 사무관이 맡고 있는 읍장직을 군청 국장급인 4급 서기관이 맡게 되고 인력도 더욱 충원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그동안 달성군에서 줄곧 인구수 1위를 지켜온 화원읍과 지역에서 처음으로 산업단지가 유치된 논공면, 전형적인 농촌형 지역인 가창'하빈면에서는 날이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달성군 개청 이후 줄곧 인구수 1위를 지켜오던 화원읍은 지난 2011년 11월 말 5만6천85명을 정점으로 다사읍(5만7천358명)에 밀리기 시작한 것이 해마다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올해 11월 말 5만2천425명으로 내려앉았다. 현재 다사읍과의 인구 격차는 1만1천255명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현풍의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인구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논공읍은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2만1천907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천844명, 농촌 마을이 대부분이 가창면은 8천475명으로 558명, 하빈면은 4천333명으로 159명이 줄었다.
달성군 관계자는 "달성군은 지역별로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교통, 교육, 문화, 복지, 의료, 레저 등 여러 정주 여건에 따라 인구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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