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향촌동 신파'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5일 '향촌동 신파' 두목 A(46) 씨 등 조직원 12명을 범죄단체 구성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또 이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행동대원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향촌동 신파는 지난 2006년 대구 폭력조직인 '향촌동파' 두목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이들은 10년 가까이 대구에서 세를 확장하며 유흥업소 영업을 방해하거나 이권 다툼 과정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2013년 12월엔 다른 폭력조직과 갈등이 발생하자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유흥가 부근에 모여 조직 간 싸움에 대비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이 내부 기강을 잡기 위한 행동강령을 만들고 후배 조직원을 상대로 자체 폭력을 휘둘러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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