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뛰어드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목표는 신인왕이다.
언제나 '목표는 비밀'이라는 전인지지만 신인왕과 올림픽 출전이라는 2가지를 목표로 잡았다는 사실을 틈날 때마다 드러냈다. 사석에서 "올림픽은 4년 뒤에 또 기회가 있지만 신인왕은 평생 한 번뿐"이라는 말도 했다. 신인왕에 대한 의욕이 크다는 뜻이다.
전인지의 신인왕 전망은 매우 밝다. 전인지가 신인왕을 놓치면 이번 시즌 최대 이변이라도 할 정도다. 올해 LPGA투어에는 전인지 말고는 이렇다 할 특급 신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
작년에는 LPGA투어 못지않은 두꺼운 선수층과 경기력을 자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인자로 군림한 김효주(21'롯데)를 비롯해 상금왕을 지낸 장하나(24'비씨카드)와 통산 5승을 차지한 김세영(23'미래에셋)이 '신인' 신분으로 LPGA투어에 합류한 바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 출신인 백전노장 요코미네 사쿠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샤이엔 우즈(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 유럽투어와 2부투어에서 검증받은 빼어난 선수들이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올해는 KLPGA투어에서 LPGA투어로 새로 건너간 선수가 전인지 혼자다. 일본이나 유럽투어에서 눈에 띈 활약을 펼치고 LPGA투어에 뛰어든 신인도 올해는 없다시피 하다.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는 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박세리(39)를 비롯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가 신인왕을 차지한 전례도 많다. 작년에도 퀄리파잉스쿨 공동 수석 이민지(21)와 앨리슨 리(21)는 신인왕 경쟁에서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 펑시민(중국)은 지난해 LPGA투어를 뛴 2년차라 신인 자격이 없다.
전인지는 한국에서 통산 9승을 올리고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을 싹쓸이했다. 게다가 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그뿐만 아니라 LPGA투어, KLPGA투어와 함께 3대 투어로 꼽는 일본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2승을 따냈다. 현재 세계랭킹 10위 선수가 신인이라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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