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의사의 얼굴에 염산을 뿌린 사건(본지 5일 자 6면 보도)과 관련, 대구시한의사회가 5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인에 대한 폭력 행위를 막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김모 원장은 "가해자는 지난 2009년부터 매달 10여 차례씩 해당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2년 전부터 왜 잘 낫지 않느냐며 불만을 표시했고, 왜 다른 사람처럼 잘 치료해주지 않느냐며 따진 적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에도 원장실 책상 유리를 명패로 부수고 행패를 부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고, 치료를 잘 해주지 않는다고 고소를 거듭하기도 했다"면서 "지난달 30일에도 찾아와 항의하기에 몸도 파도와 비슷하게 좋지 않은 시기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고 설명하고 업무를 보는데 다짜고짜 돌아와 염산을 뿌렸다"고 했다.
장현석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입장문에서 "의료인들이 환자를 치료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철저한 제도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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