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리트-생활체육 통합, 3월 27일 마무리

25년 만에 재결합 한 집 살림…대구 경기·종목단체 우선 합치고 경북은 상위단체 먼저 출범

1991년 분리된 엘리트와 생활 체육단체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3월 27일까지 통합된다. 사진은 하나가 되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 건물 모습. 대구시체육회
1991년 분리된 엘리트와 생활 체육단체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올해 3월 27일까지 통합된다. 사진은 하나가 되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 건물 모습. 대구시체육회'대구시생활체육회 제공

엘리트(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이 2016년 재결합을 마무리 짓는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가 창립하면서 분리된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은 25년 만에 다시 결합한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로 법정 시한인 올 3월 27일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단일 단체로 재탄생한다. 통합 체육회장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 5~21일)이 끝난 뒤 10월에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통합준비위원회는 지난달 통합체육회의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영문 명칭은 'Korean Sports & Olympic Committee'(약칭 KSOC)로 표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체육회(회장 권영진 대구시장)와 대구시생활체육회(회장 박영기),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상북도생활체육회(회장 김성환)도 하나의 단체로 통합돼 예전처럼 한 집 살림을 살게 된다. 이들 체육회 산하의 가맹 경기단체와 종목별연합회도 하나로 통합한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체육단체 통합은 시기와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엘리트와 생활 체육을 결합하는 대구시 통합체육회 구성에 앞서 가맹 경기단체와 종목별연합회의 통합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 2월 말까지 산하 종목별 단체를 하나로 통합한 뒤 3월 중에 대구시 통합체육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조만간 산하 단체에 통합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종목별 각 단체는 통합방안에 따라 기존 단체를 해산하고 새로운 통합 단체를 구성하면 된다. 새로 구성된 각 단체의 회장은 대의원으로 대구시 통합체육회 출범을 최종적으로 의결하게 된다.

경북은 3월까지 먼저 통합체육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4월까지 산하 단체'연합회의 종목별 통합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시'도 통합 체육단체의 초대 회장은 시장과 도지사가 일단 당연직으로 맡는다. 정부는 애초 시'도 통합 체육회장을 민간인에게 맡기기로 했으나 조속한 통합 작업을 위해 초대 회장을 시'도 단체장이 맡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구시체육회는 53개 단체, 대구시생활체육회는 58개 연합회를 두고 있다. 경북체육회에는 48개 단체가, 경북생활체육회에는 38개 연합회가 각각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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