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의 미래 신산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는 소식이다. 따라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천865억원의 국비가 투자돼 백신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안동'예천에서 신도청 시대 개막을 목전에 둔 경북으로서는 새해 벽두에 당도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전남도와 함께 추진한 광역협력사업이다. 1천83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는 경북 안동에, 782억원 규모의 미생물 실증지원센터는 전남 화순에 각각 자리를 잡을 예정인 것이다. 경북도는 이같이 국가 차원의 백신 생산 및 공급 지원을 위한 백신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제2의 한미약품 신화를 쓰겠다는 전략이다.
세계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백신산업의 육성은 국내 백신 자급자족 체제 마련으로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도청 신도시의 미래 신산업 창출로 정주 여건을 확충할 수 있는 블루오션에 다름아니다. 경북도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주권 확보와 위기에 대응하는 국가 인프라 확충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백신산업 집적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비의 절반가량을 해당 광역자치단체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극복해야 할 숙제이다.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광역협력사업으로 동서 화합과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꼭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현안이다. 영호남 양 지역의 지자체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 국가백신산업단지 조성이 무늬만 국책사업이 되지 않도록 진력하고, 정부 또한 이 같은 취지와 필요성에 마땅히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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