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이야기] 원숭이 관련 아이템 인기

울산광역시 간절곶에서는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바닷가 입구에 원숭이 모형을 제작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울산시 제공

교보문고 대구점에는 원숭이 관련 책 코너가 따로 있어, 올해 원숭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경애 대구점장은 "연초가 되면, 그해 띠와 관련된 동물에 관한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올해는 원숭이의 지혜를 구하려는 손님들이 많아서 따로 원숭이 책만 모아놓았다"고 말했다.

골드바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금거래소가 제작한 '원숭이 골드바 24K'는 99.99% 순도 골드바로, 고급케이스에 담아 선물하기에 딱 좋다. 더불어 카드 형태의 '원숭이 골드바'에 새해 덕담을 새겨넣은 상품도 대인기다.

새해 초 원숭이 관련 이색 아이템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왕이면 원숭이 캐릭터를 덧입힌 아이템들이 새해 원숭이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다. 연필 끝에도 원숭이 캐릭터를 달고, 골프공에도 원숭이 그림을 새겨넣으면 그 의미가 남달라진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원숭이 관련 캐릭터를 이용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불어넣기도 한다.

◆원숭이 각종 제품, 매출 급신장=올해 초 옥션에 따르면 12월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원숭이 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원숭이 봉제인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판매율이 늘었다고 한다. 원숭이 모양을 새겨넣은 각종 액세서리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휴대폰줄'열쇠고리 판매율은 2배 이상 늘었다.

G마켓도 같은 기간에 올해 태어난 원숭이띠 신생아들을 위한 각종 상품을 내놓았는데, 판매신장이 눈에 띈다. 전년 동기 대비 돌 반지 68%, 봉제인형 만들기용품 23%, 동물 작동완구 40% 등 판매율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 판매된 원숭이 캐릭터 인형은 전년 동기 대비 134% 판매율이 증가했다. 원숭이 저금통은 71%, 원숭이 모티브 활용한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는 전년 동기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교보문고 대구점에는 원숭이 관련 책 코너가 따로 있어, 올해 원숭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경애 대구점장은 "연초가 되면, 그 해 띠와 관련된 동물에 관한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올해는 원숭이의 지혜를 구하려는 손님들이 많아서 따로 원숭이 책만 모아놓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원숭이띠 캐릭터 제품들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귀엽고 똑똑한 원숭이 이미지를 활용해 주로 금(金) 등 금은 제품류에 새기면, '복'(福)과 '부'(富)를 불러들이는 소원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골드바 대인기, 원숭이 마케팅 봇물 =한국금거래소가 제작한 '원숭이 골드바 24K'는 99.99% 순도 골드바로, 고급케이스에 담아 선물하기에 딱 좋다. 더불어 카드 형태의 '원숭이 골드바'에 새해 덕담을 새겨넣은 상품도 대인기다.

원숭이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위한 '원숭이띠 미아방지 금목걸이' 등도 눈길을 끈다. 11번가에 따르면, 연말연시 원숭이 골드바의 매출은 12월 첫주에 비해 300% 넘게 매출이 신장하였다. 같은 기간 원숭이 순금카드와 원숭이띠 미아방지 목걸이 매출도 각각 52%, 49% 증가했다.

11번가는 10일까지 '2016 원숭이해 새해 결심지원!' 기획전을 마련하고, 연애'결혼'재테크'다이어트'건강관리'자기계발'금연 등을 돕는 20여 종의 각종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도 2016년 원숭이 마케팅에 열기를 뿜고 있다. 17일까지 신년 세일을 하는 현대백화점은 '운수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 찍기' 등 붉은 원숭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전국의 유통업계 역시 붉은 원숭이해인 2016년 병신년을 맞아 외식 및 패션'화장품 등 전 업종에 걸쳐 이색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 백화점인 대백프라자는 6일까지 일정금액(5만 원) 이상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원숭이 캐릭터 머그컵'을 증정했으며, 7일부터 10일까지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원숭이 인형을 나눠준다. 7일부터 17일까지 대백프라자 지하 1층에서 동물캐릭터 조각가 노준 씨가 만든 원숭이 캐릭터 작품전시회를 연다.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