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메이저리그(MLB) 타고투저 시대를 이끈 두 명의 '슬러거' 켄 그리피 주니어(47)와 마이크 피아자(48)가 2016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피아자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로써 그리피 주니어와 피아자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역대 311번째, 312번째 입회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리피 주니어는 총 440표 중 무려 437표를 획득해 역대 최고 득표율인 99.3%를 기록, 가입 요건인 득표율 75%를 가뿐하게 넘겼다. 최초의 만장일치에는 불과 3표가 모자랐다. 그리피 주니어 이전 역대 명예의 전당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가 기록한 98.8%(430표 중 425표)였다.
피아자는 명예의 전당 4번째 도전에서 기자단의 선택을 받았다. 피아자는 83.0%(440표 중 365표)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물 흐르듯 부드러운 스윙과 탁월한 외야 수비로 13번의 올스타와 10번의 골드글러브 수상 등 선수 시절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시애틀에서 활약한 그리피 주니어는 2000년부터 2008년 중반까지 신시내티 레즈에서 약 9시즌을 뛴 후 다시 시애틀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피아자는 통산 홈런 427개 중 포수로 출전해서 때린 홈런이 396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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