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에게 15억원을 빌려 잠적한 안동 한 금융회사 직원(본지 7일 자 9면 보도)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A금융회사는 지난 4일 이곳에 근무하는 B(41) 씨가 지인 20여 명으로부터 15억원을 빌리고 사라진 뒤부터 감사에 착수, B씨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2억원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출받은 뒤 이 돈을 챙겨간 사실을 확인했다. A금융회사는 이런 감사 결과를 경찰에 통보, 수사를 의뢰했다. A금융회사는 B씨가 지인들의 대출업무를 처리하면서 신분증 등을 도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찾고 있지만 지난 4일 휴가를 내고 사라진 B씨는 휴대전화도 해지한 상태다. B씨의 출국 기록은 없는 것으로 일단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B씨에게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사례가 현재까지 10여 건에 이르며 피해자와 피해액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씨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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