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옥계중 교직원장학회 500여만원 모아 제자들에게 전달

구미 옥계중학교 교직원들이 매달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주는 '제자 사랑'을 보여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겨울방학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옥계중 교직원장학회는 1, 2, 3학년에서 선발한 3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5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 36명을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아 선발했다. 31명의 학생에게는 각 10만원의 장학금을, 5명의 학생에게는 각 3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또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엔 모범학생 3명에게 10만원씩 장학금을 줬고, 올해 신입생 2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옥계중학교 교직원장학회'는 2009년 발족한 이래 8년째 계속되고 있다. 교직원들의 전근이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공립학교의 특성상 이렇게 오랫동안 장학회가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옥계중 50여 명의 교직원들은 희망계좌(1계좌당 5천원) 신청을 받아 매월 기부를 통해 장학금을 적립하는데, 해마다 금액이 5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다,

옥계중 은종만 교장은 "교직원들의 온정이 담긴 장학금을 통해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