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고학년 자녀 2명을 둔 학부모입니다. 방학 기간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학습 지도를 하고 싶습니다. 학년에 맞는 과학 학습 방법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박재헌 멘토=초등 저학년은 호기심이 풍부한 시기입니다. 면밀히 관찰하셔서 혹시 과학적인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질문이 많아지거든 과학 만화책을 접하도록 도와주어서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관심으로, 관심이 학습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 시기가 평생 가지게 될 꿈이 만들어지는 시작이 될지 모를 일입니다.
고학년은 글씨가 많은 책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조금은 진지한 주제들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진로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해보셔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과학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중학교 과학의 목차가 겹치는 부분이 매우 많으므로 어떤 주제에 대해 중학교 책까지 찾아가면서 학습하게 하는 것도 흥미 유발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특목고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때부터 대화를 통해 부모님의 꿈을 아이의 꿈으로 '이식하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강요가 아니라 대화로서 꿈을 가지게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예비초등 5학년이라면 서서히 출발선에 서야 할 시점이 된 것입니다. 전국 단위 모집이 이뤄지는 과학 영재학교부터 과학고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므로 구체적인 준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서 학과 진도를 압축병행 전략으로 진행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 중학생들은 이제야 공부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그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는 진정한 승부의 세계로 입장하게 되는 겁니다. 또 자유학기제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시기가 있으므로 이 기간을 이용, 자유로운 탐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확실한 학습법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또 예비 중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 동안 중학생의 학습법을 익혀야 합니다. 중학생 학습법이란 좀 더 장황한 제시문과 복잡한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며 답을 찾으려 하는 '자발적 사고 의지'와 중학생다운 '몰입 강도'를 의미합니다. 속진, 선행도 중요하지만 진도와 학습 내용에 맞는 사고력과 몰입 능력이 수레의 양 바퀴처럼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꿈과 비전입니다. 방학기간 예비 중학생에게 부모와 선생님들이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 바로 이 세 가지 '자발적 사고 의지' '몰입 강도' '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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