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IT업체가 경상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업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가 융복합된 첨단농업형태인 '식물공장'을 완공, 본격적인 상업적 가동에 들어갔다. 농업에 새로운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안동 서후면 농업회사법인 ㈜바이오웍스는 지난해 6월 식물공장을 만든 뒤 6개월 동안 시험재배를 거쳐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채소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는 것.
㈜바이오웍스 식물공장은 기후 여건에 관계없이 365일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자동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든 환경 조건이 인공적으로 제어되는 시설에서 작물이 재배돼 노지 재배나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과 달리 계절이나 환경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다.
200㎡ 규모의 식물공장은 하루 10㎏의 상추를 생산할 수 있으며, LED 파장 조절기술을 이용한 인공광과 자동 환경 조절 기술, 자동 양액 조절 기술, ICT 소프트웨어 융합 등 첨단기술로 청정환경 상태로 5종의 상추를 재배하고 있다.
특히, 식물공장은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후에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데다 영양액 조절기술과 환경조절 기술을 통해 신장환자를 위한 저칼륨 의료용 채소, 질산염을 낮춘 저질산 채소 등 기능성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동안 대학 연구시설이나 농업기술원 시험장에서 연구목적으로 채소를 재배한 적은 있지만 민간이 소비자 판매를 목적으로 한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을 시도한 것은 도내에서는 첫 사례로 농업인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채소를 이용해 10종의 샐러드 요리를 개발한 숭실대 한국식품관광연구소 김기희 교수는 "씻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워 최상급 채소로서 손색이 없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채소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농업회사법인 ㈜바이오웍스 양명희 대표는 "현재 '하이크린채'라는 브랜드로 지역 농협 파머스마켓에서 판매하기로 협의를 끝내고 입점 준비를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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