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새해 둘째 주도 하락으로 시작했다.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3% 하락한 3,016.7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6.60% 폭락했다. 주말에 발표된 물가 지표가 성장 둔화 우려를 부추긴 데다 리커창 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 동안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수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생산자물가는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6개월째 하락세다.
리 총리 발언이 전해진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신경보는 리 총리가 최근 산시성을 방문해 중국은 공급 과잉 문제를 시장에서 해결해야 하며, 투자 부양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으로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9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17.83)보다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 1,900선 붕괴는 1,878.68을 기록한 지난해 9월 8일 이후 넉 달 만이다. 1,900선 붕괴는 한 달 새 가장 큰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의 영향이 컸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2천553억원과 8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천17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682.56)보다 7.60포인트(1.11%) 내린 674.9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천20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494억원과 59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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