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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산학협력 모델' 크로아 최고 명문대에 전수

1669년 칙령으로 설립된 자그레브대와 교수·학생 교류

다미르 보라스(왼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 총장과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지난 7일 자그레브대 총장회의실에서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다미르 보라스(왼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 총장과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지난 7일 자그레브대 총장회의실에서 학술교류협정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가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인 자그레브대학교(총장 다미르 보라스)와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세계대학평가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울산대의 산학협력 모델을 전수한다.

자그레브대는 1669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레오폴트 1세가 공포한 칙령에 의해 예수회 학교로 출발해 현재 자연과학, 공학, 생체의학 등 29개 단과대학에 교수 8천여 명(학생 7만2천여 명)이 재직하는 남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크로아티아 과학연구 성과의 80%를 담당하는 명문이다.

오연천 총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그레브대를 방문해 양교 공동연구, 교수 및 학생 교류와 함께 울산대 특화 학문 분야인 기계 조선 전기공학 부문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크로아티아 대표 일간지인 유타르니 리스트는 8일 자 신문에서 '크로아티아와 한국의 대학이 양국 협력의 태스크포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 산업과 과학이 국가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었다"며 "울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노하우 일부를 배울 수 있다면 크로아티아 조선은 커다란 이익"이라고 이번 협정에 거는 기대를 나타냈다.

다미르 보라스 총장도 "울산대는 세계적인 기술력 기업의 리더인 현대가 설립한 대학으로, 이번 협력은 자그레브대로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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