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지구대는 전국에서 출동 건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다. 주취자들의 행패 소란과 폭행사건은 물론 도움을 가장해 내미는 검은 손, 보이스피싱 사기까지 다양하고 거친 사건들이 많다. 석남지구대는 60여 명의 경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입 순경이다. 그래서 이들의 적응기를 지켜봐 줄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성장해나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영아(30'6개월 차) 순경과 임병준 (30'12개월 차) 순경이다. 비록 기수는 다르지만 함께 출동해 경험을 쌓으며 선후배를 넘어 좋은 친구가 됐다.
아직 베테랑 선배들의 그림자를 쫓기에도 바쁜 새내기이지만 김영아 순경은 특유의 차분함으로 행패 소란을 제압하는 대범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학창시절 방황하던 시기를 보낸 임병준 순경은 석남동 젊은이들의 형이자 오빠 같은 순경이다. 친구와의 시비 끝에 울음을 터뜨린 청년의 등을 다독여주는 친형 같은 임 순경. 지구대 내에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진한 우정을 쌓으며 경찰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서로가 있어 득은 많아도 실은 없다는 동갑내기 김영아, 임병준 순경의 이야기는 14일 오후 7시 50분 EBS1 TV '사선에서-동갑내기 경찰, 남과 여'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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