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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겨울 실내놀이] 스케이트의 매력 속으로

스케이팅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헬멧, 장갑 등 보호장구는 필수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스케이팅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헬멧, 장갑 등 보호장구는 필수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스케이팅은 얼음 위를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는 운동이다. 따라서 조깅처럼 심폐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요즘처럼 바람의 온도 자체가 차가운 겨울, 실내 빙상장의 스케이팅이 찬바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스케이팅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호장구는 필수다. 헬멧은 빙상장에서 대여해 주기도 하지만 만약 스케이팅을 취미로 삼고 싶다면 스케이트를 마련할 때 함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넘어질 때 손 부위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장갑은 꼭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날씨가 따뜻해도 겨울은 겨울이다. 그래서 괜히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방 안에 웅크리고 있는 게 더 편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요즘은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 밖에서 운동하는 게 걱정된다. 하지만 동계 실내 스포츠인 스케이팅은 이런 염려를 없애준다. 겨울의 맛도 느끼면서 운동이 되는 스케이팅의 몰랐던 매력을 찾아봤다.

◆알고 보면 전신운동

스케이팅은 얼음 위를 스케이트를 신고 달리는 운동이다. 따라서 조깅처럼 심폐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 요즘처럼 바람의 온도 자체가 차가운 겨울, 실내 빙상장의 스케이팅이 찬바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상체의 중심을 잡고 하체를 많이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맞춰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하체 운동이 된다. 특히 하체의 근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경기를 보면 선수들의 허벅지가 유난히 굵고 튼튼하다는 사실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스케이팅을 배우는 건 자전거와 같다. 자전거처럼 한 번 제대로 배워두면 몸이 타는 방법을 기억하기 때문에 평생 탈 수 있다. 그래서 방학을 맞아 대구실내빙상장에 스케이팅을 배우려는 초등학생들이 점차 느는 추세다. 대구실내빙상장 이성원 관리부장은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스케이팅을 즐기는 인구가 많은 편인데, 빙상장에는 60대 이상의 노년층도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 60대 이상의 노년층들에게 젊을 때보다 떨어진 체력과 근력을 키우는 데 스케이팅이 생각보다 쉬운 운동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생기는 부상의 위험은 헬멧과 보호장구를 확실히 갖추고 타기 때문에 안전하다. 이 부장은 "빙상장 내에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모인 스케이팅 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보호장구와 안전 확보는 필수

스케이트를 고를 때는 발에 딱 맞는 것을 골라야 안전하다. 얇은 날 위에 서 있는 상태에서 하는 운동이라 헐거운 스케이트는 발목 부상을 불러올 수 있다. 스피드 스케이트나 피겨 스케이트는 끈을 꽉 묶어야 한다. 요즘 빙상장에서 대여해 주는 스케이트는 대부분 아이스하키용 스케이트로 날이 신발 사이즈를 넘지 않고 끝이 둥글어 타기 편하며 신발끈도 똑딱이 형태로 돼 있어 조이기 편한 형태다. 실제 스케이트를 구입하고 싶다면 대구실내빙상장 안에 있는 스케이트 매장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되는데, 피겨 스케이트는 23만원, 스피드 스케이트는 17만원 안팎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스케이팅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보호장구도 필수다. 헬멧은 빙상장에서 대여해 주기도 하지만 만약 스케이팅을 취미로 삼고 싶다면 스케이트를 마련할 때 같이 마련하는 것이 좋다. 넘어질 때 손 부위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장갑은 꼭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양말은 가급적 두꺼운 것을 신는 게 좋다. 얼음 위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발 부분은 아무래도 차가운 기운을 받을 수밖에 없고, 스케이트를 꼭 맞게 신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스케이팅을 배울 때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배우기 힘들다. 넘어질 때는 절대 앞으로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자칫 앞으로 넘어지면 얼굴을 크게 다칠 수 있다. 차라리 살이 많은 엉덩이가 있는 뒤쪽이나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또 넘어지고 나서는 빨리 일어나야 다른 사람의 스케이트 날에 베이는 등의 2차 부상을 막을 수 있다. 대부분의 스케이트장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스케이트를 즐기게 돼 있다. 역주행은 다른 사람들과 부딪칠 위험이 있으므로 도는 방향을 지켜야 한다. 대부분의 빙상장에는 안전요원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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