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올해 겨울이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낙심하긴 이르다. 대구에는 실내빙상장이 3곳 있고, 의성에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제대로 주목받은 동계 스포츠인 '컬링' 훈련장이 있다. 모두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지금 알아두면 무더운 여름에도 피서처럼 즐길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스키장이 없다. 그래서 대구경북지역 스키 애호가들은 대개 무주나 강원도 지역의 스키장을 찾아간다. 그런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스키장마다 좋은 설질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대구경북지역 동계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올해 겨울이 잔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낙심하긴 이르다. 대구에는 실내빙상장이 3곳 있고, 의성에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제대로 주목받은 동계 스포츠인 '컬링' 훈련장이 있다. 모두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지금 알아두면 무더운 여름에도 피서처럼 즐길 수 있다.
◆빙상인의 산실, 대구실내빙상장
대구 북구 고성동 시민운동장 내에 위치한 대구실내빙상장은 대구시민들이 '스케이트장' 하면 떠올리는 첫 번째 장소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처음 스케이트를 신은 곳도 바로 대구실내빙상장이다. 1995년 개장해 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스케이트장이며, 대구에서 실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국제규격을 갖추고 있는 빙상장으로는 대구실내빙상장이 유일하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합쳐 성인 6천500원, 어린이 5천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강습도 실시하는데 방학특강 주 5회 수업 강습료는 한 달에 13만원이다. 문의전화 053)357-6021.
◆데이트 코스로는 수성 아이스링크
수성못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사람들에게 좋은 데이트코스로 각광받지만 겨울은 상대적으로 발길이 뜸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도 수성못을 찾아야 하는 이유라면 바로 수성랜드 내 실내아이스링크다. 2005년 문을 연 수성랜드 아이스링크는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수성못 근처의 맛집과 수성랜드의 놀이시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용요금은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합쳐 성인 8천원, 어린이 7천원이며, 수성랜드 입장료와 놀이기구 2종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1만4천500원에 판매 중이다.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예약하면 1대1 강습도 받을 수 있다. 문의전화 053)765-1300.
◆아이들과 함께 83타워 아이스링크
이월드 83타워의 아이스링크도 데이트 코스,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빠지면 섭섭한 곳이다. 날씨가 추워 이월드의 실외 놀이기구를 타기 힘들다면 83타워의 실내 아이스링크도 훌륭한 대안이 된다. 83타워 아이스링크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곰들이 뛰어노는 눈꽃세상'이라는 테마를 기본으로 북유럽풍의 인테리어로 꾸몄다. 또 사물함과 휴게공간 등의 부대시설도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8천원, 어린이 7천원이며 아이스링크만 이용할 거라면 이월드로 입장하지 말고 타워로 올라가는 길로 바로 가면 된다. 문의전화 053)620-0494.
◆빙판 위에서 컬링으로 두뇌싸움을
컬링은 길이 44.5m, 너비 4.75m 아이스링크 위에 표시된 '하우스'라는 원에 스톤을 밀어 넣는 경기로 얼마나 원 중심 가까이 스톤을 밀어 넣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기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대한민국 컬링 국가대표의 선전을 기억하는 지역민들이라면 경북 의성군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경북 의성군은 '빙판 위의 체스'라 불리는 컬링을 배울 수 있는 경북컬링훈련원이 있다. 초보자에게는 무료 강습도 해준다. 이용료는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1시간당 5만원. 컬링을 배워 보기 위해서는 경북컬링훈련원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선수들의 훈련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쉽게 자리가 나지 않을 수 있다. 문의전화 054)834-9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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