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스마트시티 기반 조성과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 등 미래성장산업을 골격으로 한 산업구조 고도화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과 섬유, 의료 등 기존의 산업만으로는 지역 경제는 물론 도시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요즘 핫이슈인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기술 확보 등 산업구조 개편에 뒤처진다면 한국 경제는 물론 지역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와 더불어 지난해 정부가 대구 2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미래성장산업이다. 시가 먼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의욕적으로 뛰어든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대구 스마트카 산업육성 계획은 현재 산업자원부의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교통 흐름에 맞춰 자동차가 알아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스마트카) 테스트베드가 2020년쯤 대구에 들어서고 핵심기술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된다. 시는 이미 지난해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12.9㎞ 구간을 실증도로로 선정해 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나아가 2022년까지 국비 1천846억원 등 총 2천955억원을 들여 자율주행차 관련 5대 서비스와 10대 핵심 부품 개발 및 검증'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IT융합산업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손을 맞잡고 시장 선점을 서두르는 분야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가 관련 기술 확보와 상품화 등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치밀한 전략 수립과 과감한 투자는 필수다. 시가 최근 지역전략산업추진단과 지역기업협의회를 꾸리고 권영진 시장이 직접 미국'인도 출장에 나선 것도 대구 스마트산업 전략의 최적화 작업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사실상 스마트시티 전략은 대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미래성장산업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는 지렛대이자 핵심 열쇠다. 시와 연구기관,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세계와의 기술 간격을 빠르게 좁히고 경쟁력 강화, 차별화에 총력전 태세로 나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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