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아랍 외국 男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
전국 공항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외국인의 협박 전화가 걸려와 관계 기관들이 공항 일대 경계 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15일 오전 7시 42분쯤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이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전화를 걸어왔다.
국제전화로 걸려온 이 전화는 한 남성이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 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는 말을 한 뒤 전화를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현재 전국 14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는 국제선과 국내선 일대 경계를 강화하고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랍어를 썼다는 점에 착안해 경찰이 전화가 걸려온 지점을 파악해봤지만 중동 지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외국에서 전화를 걸어온 탓에 협박자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일단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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