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세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연파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 감독은 16일 예멘을 5대0으로 대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와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D조 1위나 2위 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현재 D조 상황을 보면 1패를 안고 있는 호주가 2위, 호주를 꺾은 아랍에미리트(UAE)가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입장에선 UAE보다는 호주가 좀 더 껄끄러운 상대다.
신 감독도 "솔직히 호주를 피하고 싶다. 호주보다는 UAE가 수월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우승을 목표로 삼은 신 감독은 오직 전진만을 외쳤다. 8강에서 좀 더 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패배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신 감독은 "만약 3차전에 진다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패배 이후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라크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대회 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인 이라크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라크는 예멘과 1차전에선 2대0으로 이겼고,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선 3대2로 승리했다.
한편 한국은 16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예멘과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대0으로 대승했다. 권창훈이 전반에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김승준(울산)이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23세 이하로 출전 연령이 제한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 예선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또 이날 무실점에 5골을 쏟아낸 신태용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이 뽑아낸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골 차 승리까지 작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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