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20일부터 서울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해마다 2월초께 '해외명품대전'을 열었지만, 올해의 경우 행사 시점을 보름 정도 앞당겼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자, 명품 브랜드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조기 행사를 요청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따뜻한 기온 탓에 현재 명품 브랜드들도 겨울 상품에 대한 큰 재고 부담을 안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 행사에는 작년보다 30여개 많은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천600억원어치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코트·패딩 등 아우터(외출복) 상품의 비중이 40%이상 늘었다.
유명 핸드백 브랜드 레베카밍코프·로에베·헨리베글린 등 30여개 브랜드는 처음 행사에 참여하며, 파라점퍼스·노비스·맥케이지·에르노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은 최대 50% 할인율을 준비했다.
주요 품목은 ▲ 에트로 토트백 99만원(40% 할인) ▲ 끌로에 마르시 핸드백 168만4천원(30% 할인) ▲ 파라점퍼스 패딩 137만7천원(30% 할인) ▲ 맥케이지 패딩 74만원(50% 할인) ▲ 디스퀘어드2 청바지 37만5천원(50% 할인) 등이다.
비비안웨스트우드 지갑(7만6천원), 노비스 패딩(70만원), 스텔라맥카트니 핸드백(29만8천원), 끌로에 지갑(29만8천원) 등 특가 상품도 한정 판매된다.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카드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50만원이상 구매 고객은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는다.
해외명품대전 기간은 ▲ 본점 1월 20~24일 ▲ 잠실점 2월 11~14일 ▲ 부산 본점·대구점 2월 17~21일 등이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이번 해외명품대전 시점을 겨울상품 재고 소진 등의 목적으로 1월로 앞당기고, 패딩·코트 등 가을·겨울(F/W) 상품 비중을 60%까지 늘린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해외패션 할인 행사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22~24일 '수입의류 대전'을 열고 폴스미스, 돌체앤가바나, DKNY, 이로 등 15개 수입 브랜드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29~31일에는 '해외패션 잡화대전'을 열고 질샌더, 멀버리, 엘본더스타일의 잡화를 할인해 선보인다.
다음달 11~14일에는 1년에 2회 열리는 '현대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3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3월 초까지 대구점, 목동점, 신촌점, 부산점,울산점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같은 행사를 연다.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물량은 총 1천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20% 증가했으며 참여 브랜드도 역대 최대 수준인 120개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끌로에, 멀버리, 하이엔드 수입의류 편집숍 '무이', 질샌더, 에트로 등이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김홍조 해외패션팀장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수입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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