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운동장이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변신한다.
시는 18일 "2018년까지 총사업비 565억원을 들여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시민과 체육인들이 항상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시민운동장 활용 방안 및 리모델링 용역을 바탕으로 체육정책 자문회의와 시민 대토론회 등을 거쳐 사업 방향을 확정한 데 이어 올해부터 주경기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주경기장은 대구FC 전용 축구경기장으로 조성되고, 야구장은 사회인 야구장, 보조구장은 다목적 유소년 축구장, 테니스장은 다목적 실내체육관, 씨름장은 스쿼시 경기장, 체육회관은 다목적 문화체육시설로 각각 용도 변경된다. 또 유휴 공간은 산책로와 간이 운동시설 설치 등을 통해 체육공원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운동, 문화,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주경기장과 야구장, 보조구장 공사를 먼저 시작한 뒤 나머지는 내년부터 연차별로 착공해 2018년에는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FC 전용 경기장은 관람석 1만~1만2천 석 규모로 리모델링해 2018년 시즌부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구장은 관중석을 모두 철거(본부석 제외)하고, 그 자리에 흙으로 언덕을 만들어 산책로가 있는 자연친화적인 사회인 야구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운동장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대구의 랜드마크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이어 또 다른 명품 프로 전용축구장이 탄생하게 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체육 인프라가 조성되면 침체된 주변 지역의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민운동장은 1948년도 축구장, 야구장이 건립되면서 현대식 체육시설의 신호탄을 날렸고, 1975년도 주경기장 개축, 1992년 시민체육관 및 2010년 씨름장 건립 등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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