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은 국내 연구진과 공동으로 뇌 발달지도 구축의 핵심 원천기술인 '초고속 뇌투명화 및 3차원 조직 면역염색기술'(ACT-PRESTO)을 개발'확립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뇌투명화 기술은 세포막을 이루는 지질을 제거하고 조직을 투명하게 만든 후 세포나 장기 뒤에 숨어 있는 혈관 등을 고화질로 관찰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뇌연구원 최영식 뇌질환연구부장과 정성진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고려대 의대 선웅 교수(연구 총괄책임자) 등과 뇌발달 장애진단 및 조절기술 개발을 수행했다. 그 성과가 이달 11일 자연'임상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온라인판에 게재된 것이다.
연구진의 새 조직투명화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30배 빠른 속도로 조직을 투명화하고, 항체 침투력을 극대화해 3차원 조직 관찰을 할 수 있다. 뇌연구원에 따르면 생쥐 실험에서 기존 기술은 생쥐 뇌 조직 투명화에 걸리는 시간이 2주에서 4주가량이었고, 결과도 일정하지 않아 투명화된 조직을 얻기 어려웠다. 반면 새 기술은 조직 투명화 시간을 6시간으로 단축시켰다.
김경진 원장은 "뇌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뇌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뇌연구기관 및 개별 연구자와의 연계를 통해 국가 뇌연구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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