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게릴라 콘서트·야외 오페라 통해 대중 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 계획

일상 속 클래식 공연 지속적 개최

오페라 아카데미 9개 과정 운영

배선주 대표 "쉬운 오페라 늘릴 것"

'오페라는 어렵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배선주(사진) (재)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오페라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2016년 새해 비교적 쉽고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공연하고, 일상에서도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음악회' '게릴라콘서트'들을 연중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시작

이를 위해 2016년 첫 기획공연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1월 29~30일)로 시작한다. 티켓 하나로 하룻밤에 두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사실주의를 지향하는 19세기 베리스모 오페라를 대표하는 두 작품은 매우 흥미로운 만큼 오페라 초보관객들도 쉽게 빨려들 수 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단막, '팔리아치'는 2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작품의 연주시간도 80분 이내로 짧아 함께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053)666-6023.

4월에는 지역 최고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4월 29~30일)을 공연한다.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는 '나비부인'은 동양적 정서를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한국인이 감정이입하기 쉬운 작품이다.

5월에는 유명 성악가들의 콘서트와 수준 높은 발레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6월에는 독일 본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모두를 위한 대구오페라하우스

2016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오페라'다.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극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을 새롭게 시작하는 한편, 일상 속에서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음악회' '게릴라콘서트'들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한다. 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오페라 아카데미 역시 연중 총 9개 과정으로 운영하며, 수요일의 '살롱 콘서트' 역시 새로운 레퍼토리로 매월 시민들을 초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7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초대형 야외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추진한다. 회당 최대 2만2천 명의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야외 오페라를 통해 그야말로, 시민들이 함께 감동하는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합작으로 더욱 풍성한 오페라축제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리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는 국내외 우수기관과 연대 혹은 합작 형태로 제작, 공연함으로써 여느 해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배선주 대표는 "자체 제작인 '라보엠'을 비롯해 성남아트센터와 합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국립오페라단의 '토스카'를 준비하고 있으며, 독일 본 극장과 합작으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오페라 '피델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다채로운 공연, 수준 높은 작품제작,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동시에 신인 성악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후원회를 별도로 조직하고 메세나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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