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이 동아시아로 파견된다.
현재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항에 정박해 있는 핵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에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미국 핵 항모 2척이 배치되는 것이라 주목된다.
미 해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존 C. 스테니스가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의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킷샙 선은 "북한에 힘을 과시하고 남중국해의 분쟁 도서와 관련해 우방을 지원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배치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주 지역 방송 KIRO TV는 "존 C. 스테니스함은 7개월간 서 태평양에 배치된다"고 전했다. 미국 기준에서 서태평양은 동아시아 지역에 해당한다.
해군은 "스테니스는 다양한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며 "역내 동맹국들과 함께 훈련하고 통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각지의 수역에서 수행하는 해상 안보 작전 지원을 위한 지속적인 미군 순환 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테니스 함은 2013년 5월 중동 배치를 마친 이후 18개월간 유지·보수를 거쳤다.
지난 1995년 취역한 배수량 10만3천t의 스테니스함은 미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 핵항모로 F-18 전투기와 헬기 등 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승조원은 3천100명이다.
스테니스 항모전단은 유도미사일 순양함 모빌 베이 함과 유도구축함 스톡테일, 윌리엄 P 로렌스 그리고 정훈함 등을 포함한다.
스테니스 항모 타격전단은 또 미 해군이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녹색함대'(Great Green Fleet)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대녹색함대'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청정연료인 바이오연료를 전투함과 전투기 등에 사용하는 개념으로 지난 2009년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이 주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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