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알뜰폰 올해 가입자 중 20~40대 비율이 4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1.2%포인트(p)나 증가한 것으로 우체국알뜰폰이 젊은 층에도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1월 4~15일 우체국알뜰폰 가입건수는 6만5천571건으로 지난해 1~5월(6만2천302건)보다 3천여 건 늘었다.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6천500여 건으로 지난해 550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 가입이 늘었다. 지난해 36.7%였던 20~40대 가입률은 올해는 11.2%p나 증가해 절반에 가까운 47.9%를 기록했다. 가입유형도 신규 가입이 줄고 번호이동이 늘었다. 지난해 61.4%를 나타냈던 번호이동이 올해는 63.9%로 2.5%p 소폭 증가했다. 번호이동은 이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실사용자라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원대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저렴한 요금제를 단말기와 분리해 구성한 것도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우체국알뜰폰은 단말기 판매금액이 고정돼 있어 선호하는 단말기를 선택한 후 사용량에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우체국에서 전체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이 몰리면서 가입기간이 9~10일로 늘어났다. 경북지방우정청은 11일부터 인터넷우체국에 문의 게시판(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신설해 업체와 통화연결이 어려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이윤근 경북지방우정청 우편영업과장은 "알뜰폰 업체와 협력하여 고객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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