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5위'스페인)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00만호주달러)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5위'스페인)에게 2대3(6-7 6-4 6-3 6-7 2-6)으로 졌다.
스페인 출신의 두 선수는 2009년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나달은 5시간 14분 접전 끝에 3대2로 이겼고 결승에서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에 이뤄진 호주오픈 재대결에서 나달은 4시간 41분 혈투 끝에 베르다스코에게 무릎을 꿇었다.
여자 단식경기에서는 조안나 콘타(47위'영국)가 8번 시드의 비너스 윌리엄스(10위'미국)를 2대0(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콘타는 지난해 10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둥펑모터 우한오픈 단식 1~3회전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5위'독일), 빅토리야 아자란카(16위'벨라루스),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차례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우한오픈 4회전에서 비너스에게 1대2로 무릎을 꿇었던 콘타는 이날 1시간 18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콘타는 지난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US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메이저대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는 1회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85위'에스토니아)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21위로 지난 시즌을 시작했던 무구루사는 윔블던 준우승 등으로 활약하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실력에 물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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