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19일. 매일신문사 경북본사 설립 축하행사가 열린 안동에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참석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평소 정말 보기 힘든' 사람으로 통하는 최수일 울릉군수가 행사장에 들어선 것. 많은 참석자는 "힘들게 오셨다"는 인사부터 건네며 녹록지 않았을 여정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울릉도에선 우선 포항까지 3시간 30분을 배에서 시달려야 하고, 다시 포항에서 안동까지 자동차로 2시간 30분을 달려야 하는 먼 거리다. 이 험한 길을 알기에 행사 참석자들은 최 군수에게 반가운 박수를 보내며 환한 미소로 맞았다.
사실 최 군수는 이날 행사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서 돌아오자마자 안동으로 향했다. 울릉~포항 바닷길은 피했지만 인천~안동 도로 곳곳에 내린 눈을 헤치고 오느라 애를 먹었다.
최 군수는 "울릉도가 경북을 대표하는 섬이기에, 지역 언론을 대표하는 매일신문사 경북본사 설립 행사를 찾았다. 울릉도와 경북도, 매일신문이 함께 성장하는 새 시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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