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강타한 동장군이 22일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번 주말 더욱 매서운 한파와 함께 돌아올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영하 17.6℃를 비롯해 안동 영하 15.4도, 대구 영하 8.8도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3~7도 낮은 수치다. 강추위로 이날 오전 금호강에 올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다. 지난해보다는 33일, 평년보다는 15일 늦은 시기다.
지난 19일부터 대구경북에 몰아친 한파는 22일 낮 최고기온이 0~6도를 보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3일 낮부터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대구 영하 1도, 안동 영하 3도 등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강추위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4, 2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대구 영하 10도, 안동 영하 14~15도, 포항 영하 8~10도 등으로 이번 주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으며 26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동파 방지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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