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AT 시험지 유출 의혹…중국·마카오 시험 전면 취소

=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가 중국에서 사전에 유출된 의혹이 제기돼 중국과 마카오에서의 시험이 취소됐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응시생들이 23일 시험 문제를 미리 본 정황이 있다면서 중국과 마카오에 있는 45개 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보도했다.

칼리지보드의 스테이시 칼드웰 부회장은 "시험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이미 응시생들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보안을 아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일부 응시생들이 시험지를 봤다고 여길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칼리지보드는 중국과 마카오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응시생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SAT시험과 관련한 부정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여권을 위조해 대리 시험을 알선한 중국인 15명이 미국 피츠버그 연방 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이들 중 5명은 유죄를 인정해 이미 미국에서 추방됐으며, 6명은 유죄를 인정하고 나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또 2014년 11월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중국에서 각각 부정 의혹이 일어 성적 발표가 늦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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