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부겸, 김문수에 13.1%P 앞서…지지층 79.8% "계속 응원한다"

총선 여론조사-대구 수성갑…김부겸 40대 지지율 압도적, 당선 가능성 전망도 높아져

대구 수성갑 4'13 총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13.1%포인트(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격차를 더 벌렸다.

◆지지도 격차는 줄고, 당선 가능성은 더 벌어져

매일신문이 여론조사 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19, 20일 대구 수성구(갑)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842명을 대상으로 '수성갑에서 현재 지지하거나, 앞으로 지지할 국회의원 후보는 누구인가'를 물었더니 김부겸 전 의원이 50.1%, 김문수 전 지사가 37.0%의 지지를 받아 김부겸 전 의원이 13.1%p 앞섰다.

작년 12월 27, 28일 지지도 조사와 비교해보면 김부겸 전 의원은 당시 52.5%, 김문수 전 지사는 35.1%의 지지율을 기록, 격차가 17.4%p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은 지지율이 2.4%p 내렸고, 김문수 전 지사는 1.9%p 상승했다.

당선가능성 전망은 '김부겸 예상'이 48.3%, '김문수 예상'은 37.9%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 조사 때는 김부겸 전 의원이 0.4%p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4%p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부겸 지지층의 지지후보에 대한 당선 확신은 작년 연말 조사에 비해 높아지고, 김문수 지지층의 지지후보 당선 확신은 더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은 김부겸 전 의원 지지층에서 조금 더 높게 나왔다. 김부겸 지지자(411명)는 '계속 지지한다' 79.8%,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18.9%,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1.3%였다. 반면 김문수 지지층은 '계속 지지한다' 91.3%,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7.3%,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1.4%로 지지층의 충성도는 더 견고했다.

◆보수층 결집이냐, 대세론 확산으로 굳히기냐

'현재 지지후보 주변 권유경험 및 권유의사'를 물었더니 김부겸 지지자의 77.1%가 '주변에 권유경험 및 권유의사'가 있다고 응답, 김문수 지지층의 71.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남성층에서 김부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김부겸 후보는 남성층에서 55.5%, 여성층에서 45.2%의 지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는 남성층 38.3%, 여성층 3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40대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2배 이상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를 분석해보면 연말, 연초 언론사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큰 격차로 우세한 결과들이 보도되면서 김부겸 대세론이 확산되는 반면, 보수층의 결집 징후도 보이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분간은 김부겸 우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이를 견제하려는 '보수층 결집의 강도'가 향후 판세의 변화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문수 후보에게 앞으로 유리한 지표는 ▷새누리당 지지층 내 김부겸 지지 이탈층 감소 ▷김문수 지지층의 '지지후보 변경가능성'이 낮게 나오면서 보수층이 결집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김부겸 후보는 ▷당선가능성 전망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 ▷지지층의 '지지후보 주변 권유' 의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세론을 굳히고, 지지층의 외연 확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표본수, 표본오차=대구 수성구(갑)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42명, 95%±3.4%p

▷조사 방법=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

▷표집 방법=지역/성/연령별 할당 후 유선 RDD 방식

▷표집오차 보정 방법=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 가중치 분석(2015년 11월 주민등록 통계 기준)

▷응답률=2.07%

▷조사기간=1월 19~20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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