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랜저 후속, 11월에 만나요

5년 만에 완전 변경 제품 "아슬란에 위협적"

현대자동차가 그랜저 후속 모델(IG)을 올해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그랜저 후속 모델은 2011년 출시한 5세대 그랜저(HG) 이후 5년 만의 완전 변경 제품이다. 최근 국내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출시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현대차의 다른 세대교체 때보다도 변화의 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최근 공개된 기아차 신형 K7에 탑재한 가솔린 3.3ℓ 및 2.4ℓ와 새로 도입된 디젤 2.2ℓ 등이며,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상위 제품인 현대차 아슬란과 엔진이 3.3ℓ로 동일한 데다 8단 자동변속기까지 탑재된 만큼 일각에서는 새로운 그랜저가 아슬란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슬란의 지난해 판매량은 8천629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8만7천182대가 판매됐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후속 모델이 상위제품인 아슬란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다면 아슬란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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