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사고 30% 줄이기' 시민의 힘으로!

市, 2018년까지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 마련

대구시가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를 30% 줄이기 위해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로 구성된 '대구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부터 3년간 1천135억원을 투입해 2014년 1만4천519건이던 교통사고를 2018년엔 1만 건 이하로 30% 이상 줄일 방침이다.

◆교통환경 개선

시는 먼저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진단과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올 상반기 내에 교통사고 다발지점 상위 50곳(2014년도 기준)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진단'을 시행해 개선방안 마련, 3년 내 다발지점 50곳에 대한 시설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올해 우선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점 20곳에 포함된 죽전네거리'범어네거리'계산오거리'성당네거리'두류네거리 등 12곳을 대상으로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교통약자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보호구역을 현재 768곳에서 893곳(어린이 744→804곳, 노인 24→69곳, 장애인 20곳 신설)으로 총 125곳을 확대하는 한편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구역별 맞춤형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차량 중심에서 교통약자 중심의 보행 교통환경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도심 차량속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시는 간선도로 통행속도는 50㎞/h, 이면도로는 30㎞/h까지 하향하는 것을 목표로 지점별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통행속도 관리를 위해 신호위반'과속단속카메라를 267대에서 402대로 대폭 확대 설치한다. 그러나 시는 달구벌대로와 자동차전용 도로에 대해선 교통 소통과 도로 기능을 고려, 현재 통행속도(70~80㎞/h)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자동차전용도로엔 구간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운전자의 심리적 규제를 강화한다.

◆교통문화 선진화

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오는 4월 250여 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대구 교통문화 선진화 범시민 운동본부'를 출범해 교통문화 선진화 운동을 '대구사랑(자랑) 운동'과 함께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시교육청과 협력해 미래의 운전자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통전문강사를 학교에 직접 파견하는 위탁형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대학 수업에 교통안전 교양과목 개설도 추진한다. 특히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의 교통안전 교육을 위해선 어린이교통랜드를 내실있게 운영, 현장체험 위주의 콘텐츠 개발과 안전교육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 대상 방문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질서 확립

교통법규 위반 지도'단속에도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차로 주변과 이면도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단속 전담인력 100명을 충원하고, 단속차량도 12대에서 42대, 단속카메라도 253대에서 566대로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그동안 구'군 위주로 진행됐던 취약지역 등에 대한 단속엔 시도 직접 기동단속반(2개 팀 6명)을 편성'운영하고, 단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 주관 구'군 교차단속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상'하반기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선 지자체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우리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교통안전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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