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사람과 사람들-마을의 탄생, 다섯 가족의 산촌일기' 편이 27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다섯 가족이 산촌 오지에 터를 잡은 것은 8년 전 1호집이 그 시작이었다. 병원 치료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던 둘째의 아토피가 이유였다. 이후 1호집의 권유로 여고 동창 둘이 차례로 들어왔고, 그중 한 명은 여동생과 친정부모까지 합세했다. 손수 땅을 고르고 기초를 세우고 지붕을 올리며 집을 짓기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식구들이 팔을 걷어붙인 지 2년 만에 다섯 집이 탄생했다.
처음 다섯 집이 모여 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같이 땅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크고 작은 일들로 의견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 아이들은 작은 산촌학교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도시에선 아이들 꽁무니만 쫓아다니느라 바빴던 엄마들도 각자 잘 노는 법을 찾았다. 1호집 엄마는 집 짓고 남은 자투리 나무에 아이들이 쓰다 남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4호집 엄마는 남편의 작업실에서 작은 가구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준다. 결정이 필요한 일은 끊임없이 회의를 거치고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고. 서로 집안을 훤히 꿰뚫고 있을 정도로 막역하지만 선을 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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