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도네시아 시작, 몽골·스위스로, 경북체육회 지도자 해외 파견 탄력

서자바주체육회와 실무협정 맺어…체육 통한 교육·문화·경제 교류 확대

경북체육회는 27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체육회와 체육 지도자 파견에 관한 실무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 관계자들이 협정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북체육회는 27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체육회와 체육 지도자 파견에 관한 실무 협정을 체결했다. 양측 관계자들이 협정 체결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경상북도체육회의 체육 지도자 해외 파견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 체육 지도자를 파견하면서 시작된 경북체육회의 해외 교류는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몽골, 중국, 스위스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체육회는 27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체육회와 체육 지도자 파견에 관한 실무 협정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억만 상임부회장 등 경북체육회 임원 10여 명과 아흐매드 사에푸딘(Ahmad Saefudin) 서자바주체육회 회장 일행 1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의 내용은 체육 지도자 파견 증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와 처우 개선. 체육을 통한 교육'문화'경제 분야로의 교류 확대 등이다.

우리나라 체육 지도자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 것은 2011년. 경북체육회가 2010년 서자바주체육회와 양해 각서를 체결한 뒤 이듬해 11명의 체육 지도자를 파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현재 태권도, 육상, 펜싱 등 10개 종목 14명의 체육 지도자가 서자바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협정으로 파견 인원은 2명 더 늘게 됐다.

파견된 체육 지도자들의 처우도 개선될 전망이다. 서자바주체육회는 국내 체육 지도자들의 연봉을 2천500여만원에서 4천여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주택과 차량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전지훈련단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이번 협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북을 찾고 있는 서자바주체육회의 전지훈련단은 연간 100여 명 규모인데 올해 200명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

양측은 한 발 더 나아가 체육 외에 민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자바주체육회는 지역 학교의 수학여행단과 연수단 등이 경북을 찾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한편 우삐국립대와 경북도립대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경북체육회는 중국, 몽골, 스위스, 카자흐스탄과도 체육 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컬링, 양궁, 태권도 등의 체육 지도자들이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체육 지도자의 해외 취업 사례가 더욱 많아지고, 이 같은 현상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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