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토지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2014년보다 2.4% 올랐다. 이는 땅값이 0.32% 하락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땅값은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6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의 땅값이 올랐다. 특히 제주도가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땅값은 각각 7.97%와 7.32% 상승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혁신도시가 개발된 데다 지난해 11월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선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된 영향이 컸다.
시'군'구 땅값 상승률 3∼5위는 혁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진 전남 나주(5.33%), 귀농 수요가 많았던 전남 구례(5.11%), 친수구역과 과학벨트가 개발된 대전 유성(5.00%)이 차지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시'군'구 중에 4곳이 대구'경북이었다. 대구 달성군(6위'4.73%), 경북 예천군(8위'4.56%), 대구 수성구(9위'4.43%), 대구 동구(10위'4.24%)였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752배에 달하는 2천14㎢(308만7천 필지)로, 2014년보다 16.8% 증가했고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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