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27일 "2017년까지 원수와 정수의 수질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하고, 신물질 검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물 중심도시에 걸맞게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질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원'정수 조류독소 5종,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류 9종 등 총 15개 항목을 추가해 원수 수질검사의 경우 현재 190개에서 205개, 정수 수질검사는 현재 185개에서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엔 유해화학물질, 농약류, 중금속류 등에 대한 검사 항목도 추가하는 등 낙동강 수질감시 체계를 더욱 강화해 원수 검사 항목을 250개, 정수 검사 항목은 265개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목을 검사하는 부산의 원수 243개, 정수 263개보다 많아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검사 항목을 관리하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검사 항목 확대에 따라 예산 23억원을 확보해 조류독성물질 등 미량의 유해화학물질을 분석'검사하기 위한 질량액체크로마토그래프 등 최첨단 수질분석 장비 6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 연구사 3~5명으로 구성된 신물질 검사 전담팀도 꾸려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 상류의 구미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유해화학물질이 1천318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구미에서 내려오는 낙동강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 대구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며 "엄격한 수질검사 체계를 구축해 원수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철저하게 수질을 관리,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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