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봉통 가득 싣고…대구 도심 누비는 '지에무시 트럭'

28일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1946년식 '지에무시' 트럭이 1970, 80년대 옛날식 벌통 180개와 이동 양봉가의 살림살이인 야영 숙소텐트, 이불, 가마솥, 각종 양봉기구 등을 싣고 운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트럭은 안상규벌꿀 대표인 안상규 씨가 강원도 평창에서 벌목용으로 이용되는 차량을 3천8백만원에 구입한 것이다. 안 대표는 "환경오염과 무분별한 농약살포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꿀벌과 양봉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에무시는 제너럴모터스코퍼레이션(GMC)의 약자로 국내 도입 당시 일본식 발음에 따라 불린 것으로 6'25전쟁 때 물자수송, 국토재건에 큰 역할을 했다. 70, 80년대에는 경북 북부 등 일반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산간오지에서 이동 양봉에 이용됐다. 이후 최근까지 벌목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30대 정도가 남아 있다. 차체 중량은 8t으로 최대적재는 20t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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