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합격 인원 123명 중 여성은 107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초(女超)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여성이 선호하는 직업인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여성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임용시험 합격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학년도 79%, 2014학년도 79.3%, 2015학년도 79.9%, 올해 83.1%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교단에서도 교사 성비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교사 총 6천570명 가운데 남성은 1천201명으로 전체 교사의 1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대학에서 신입생을 뽑을 때 남녀 비율은 어느 한 성이 모집 인원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교사 임용시험에서는 합격자 성별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다"며 "대도시에 성적이 좋은 여학생들이 몰리면서 여성 임용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경북의 경우 대구보다는 여초 현상이 덜한 편이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유치원, 초'특수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총 391명 가운데 여성은 227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58%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대 관계자는 "대구보다 경쟁률이 낮아 합격에 유리하다고 생각한 남학생들이 경북으로 지원을 많이 하는 분위기다"며 "반면 여학생들은 경북의 외딴 지역으로 발령이 날 경우 홀로 살아야 하는 부담감으로 대구로 지원자가 몰리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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