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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美넘어 프랑스·캐나다까지…자생 아닌 감염으로 인한 것

사진. SBS 뉴스 캡처
사진. SBS 뉴스 캡처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美넘어 프랑스·캐나다까지…자생 아닌 감염으로 인한 것

소두증을 유발시키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남미를 넘어 북미·유럽·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최근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프랑스인 5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증세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의 과들루프 섬과 카리브 해생 마르탱 섬에서 각각 한 건의 감염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날 캐나다에서도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3명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감염자 중 2명이 각각 엘살바도르와 콜롬비아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의 여행 경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 국가를 방문한 사람의 헌혈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염 피해지역을 방문한 여행객의 혈액 기증을 거부하는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미국 버지니아주에 이어 아칸소 주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확진 보고가 나왔지만 버지니아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사람이 양성 반응을 보이는 점을 들어 현재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므로 다른 주민들이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는 미국 본토에서 자생한 것이 아니라 감염 지역을 다녀온 여행자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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