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대가야의 얼이 서린 고령의 민담 전설

대가야의 얼이 서린 고령의 민담 전설/ 권영세 엮음/ 고령문화원 펴냄

고령 출신 권영세 아동문학가가 고향의 민담과 전설의 재미를 끌어올려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엮었다.

고령은 520년 동안 가야연맹체의 중심 역할을 맡은 대가야의 도읍지였다. 인접한 곳에 있는 가야산의 이름 유래, 일본서기에 기록되기도 한 미오야마국(변한 12소국 중 하나로 이후 대가야가 됨)의 액유각인(이마에 뿔이 난 사람) 왕자 설화, 6개 가야 중 신라에 마지막까지 저항한 대가야가 쌓은 예동산성 이야기 등이 대가야의 역사를 더욱 흥미롭게 말해준다. 그 밖에도 조선시대까지 고령에는 수많은 민담과 전설이 축적됐다. 이 책은 '처녀가 된 봉화산의 암곰' '삼청동을 각자한 도선국사' '왜군을 물리친 가짜 됨박' 등 고령 곳곳에 얽힌 이야기 54편을 수록하고 있다. 간결한 분량과 쉬운 문체로 쓰여져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85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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